신탁용어사전
 
『신탁용어사전』출간에 부쳐


   우리나라에서 신탁이라는 말이 상업적인 업무를 뜻하는 것으로 사용된 기간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탁업이 은행의 겸영업무로서 정착되다 보니 은행업무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진 반면, 신탁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여 이렇다 할 연구결과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신탁업계 내부적으로도 그동안 업무자체의 확대 및 충실화를 도모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용어군이 나타날 때마다 '우리것'으로 만들어 정리할 여유를 가지지 못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반성에서 사원은행 신탁부장들이 스스로 "은행신탁연구회"를 발족시켜 관련용어를 정리하여 이처럼 『신탁용어사전』으로 묶어낸 것은 그 자체의 완성도 여하를 떠나 업무의 보다 나은 발전을 기하고 업무취급역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자축할 만한 일이고 치하할 공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는 최근 구조조정기에 처해 있는 업계가 그동안 본연의 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커다란 축으로서 역할을 다해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업계 스스로 연구회를 만들고 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연구분위기를 조성해온 일은 그 역사가 비록 짧다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온 모습의 신탁업이 15년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데 비하면, 향후의 발전을 기약하는 마음가짐과 단단한 각오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현장에 보다 가깝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은행신탁업이 금융산업의 든든한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보다 공고하게 다져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신탁용어사전』의 출간과 같은 일들이 계속될 때 우리는 과거를 살피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롤 밝게 열어갈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발전과 번영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은행신탁연구회 편저자 일동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슬기롭게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1998년 6월

                                                   전국은행연합회장